용소계곡
강원도 홍천의 용소계곡은 물놀이와 트레킹 어떤 목적으로 찾아가든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곳이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고향에라도 간 것처럼 아늑하고 넉넉해 보이며 주위 숲엔 잣나무와 낙엽송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그 자체가 천혜의 삼림욕장이다. 계곡엔 맑은 물이 넘치게 흐르며 곳곳에 크고 작은 소와 폭포를 이루고 있어 저절로 감탄사가 쏟아지게 한다. 게다가 강원도라고는 하지만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잠깐이면 갈 수 있기에 거리가 부담이 되지도 않는다.
용소계곡은 900여m 높이의 산들 사이를 뚫고 흐른다. 북동쪽으로는 삼족 산(930m)과 고석 산(832.7m) 등이 버티고 있고 남서쪽으로는 백우 산(894.7m)과 매봉(864.6m) 등이 막아서고 있다. 이처럼 높고도 가파른 산에서 쏟아져 내린 물이 파내서인지 굽이치는 계곡이나 기암괴석들이 일품이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고려의 군사들을 피해 금강산으로 들어갈 때 거쳐서 갔다는 전설이 나오기에 충분한 비경이다. 산이 가파르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지만 평소엔 맑은 물이 적당히 흐르고 있어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가령폭포
홍천군과 인제군 경계에 솟은 백암산(1,099m) 서남쪽 기슭에 있다. 개령폭포라고도 불리며 주위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고 43m 높이의 기암절벽에서 우렁찬 굉음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며 물보라를 일으킨다. 백암산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고 교통도 불편해서 인근 주민들 외에는 찾는 이가 없어 한적한 만큼 물이 맑고 깨끗하다. 폭포 하류에 있는 계곡도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주변에 쌍계사· 개인산· 방태산· 가리 산 자연 휴양림 등 관광명소가 많다. 홍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와야리 행 시외버스가 다니며, 승용차로 가려면 양평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용두 리 까지 간 뒤 44번 국도로 홍천을 지나 철정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451번 지방도를 타고 내촌을 지나 쉼터 앞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간다.
가리산 자연휴양림
해발 1,051m의 가리산 동쪽 자락의 널찍한 분지에 있으며, 노송들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다.
입구에 8m 높이의 폭포가 있으며, 작은 장구 실 골짜기와 큰 장구 실 골짜기, 용수 간 등 폭포가 3곳이 있어서 차고 맑은 계곡 물이 흐르고 있다. 산기슭부터 정상까지 노송과 참나무 등의 빽빽한 수림이 있고, 하층부는 두릅나무, 철쭉, 싸리나무, 산초나무 등 수많은 관목 류 와 애기 똥 풀, 양지꽃, 피나물 등 야생화가 자생한다. 등산로를 따라 산 정상까지 오르면 소양호와 백두대간 및 강원도 내륙의 고산준령을 볼 수 있다. 휴양림에는 다목적광장, 놀이시설, 체육시설, 물놀이장, 민속놀이 장, 텐트 장, 취사장, 삼림욕장, 산책로, 청소년수련의 집, 야외교실, 목교, 살충성분이 함유된 통나무집이 있다. 주변 공작산 산자락에 신라시대에 원효가 창건한 고찰 수타사와 홍천온천관광지, 팔봉산관광지와 대명스키장이 있다.
백우 산
높이는 895m로, 겨울에 눈이 내리면 산이 새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여 백우 산이라고 부른다. 주변에는 고석 산(883m), 매봉(865m), 송곡 대 산(588m) 등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산들이 많다. 북쪽에 12㎞에 이르는 계곡이 유명한데, 경수 골이라고 부른다. 경수 골에는 용소· 너래 소· 또랑 소·합수나들이소 등 많은 연못과 높이 10m 정도 되는 용소폭포 등 여러 폭포들이 있어 경관을 이룬다.
마리 소리 골
우리의 소리와 악기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다. 다양한 형태의 국악기를 비롯 서양 악기가 전시되어 있다. 일부 국악기의 경우 체험도 가능하고, 때때로 국악공연도 열린다. 국악을 테마로 한 곳이다.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이 함께 갖추고 있고,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다. 홍천의 산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도심의 공연장이나 박물관과는 다른 느낌을 이다 이곳은 서원대학교 이 병욱 교수가 기증한 부지 위에 지어진 우리나라 전통악기 박물관이다. 부지면적이 2,470평방미터 건물은 421 평방미터로 아담한 건물의 박물관이자 공연 이기도 하다. 이곳의 건립목적은 전통악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존,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이 함께 갖추고 있고,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다. 산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도심의 공연장이나 박물관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전시되어 있는 악기들은 약 100여점의 국내외 악기들로 분야별, 시대별로 분류되어 해당 악기에 대한 자료들과 함께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이곳을 방문하면 각종 악기들을 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문화 체험에 적합한 곳이다.